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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들은 언제나 가까이에서 당신을 노리고 있다.


고니: 뭐여 'ㅅ'
버스 기사: 방금 오백 원짜리 밑에서 백 원짜리를 꺼냈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새끼야.
고니: 증거 있어?
버스 기사: 증거?  증거 있지!  너는 오백 원 두 개를 내는 척 하면서 한 개를 백 원짜리로 바꿔 냈을 것이여.  그리고 네 손에 들고있는거 이거 오백 원 아니여?

버스 기사가 고니의 손에서 동전을 빼았는다.  500원짜리다.  뒤쪽의 승객들에게 동전을 보여주는 버스 기사.

버스 기사: 자 모두들 보시오.   한 개를 백 원짜리로 내고 이 버스를 반 값에 타겠다 이거 아녀?
고니: 시나리오 쓰고있네, 미친 새끼가.
버스 기사: 으흐하하하하하하하하.

승객1: 예림이!  요금 디스플레이 봐봐!  혹시 600원 찍혀있어?
버스 기사: 요금함 건들지 마.  손모가지 날라가분게.  해머 갖구와.


정마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고니: 잠깐, 그렇게 피를 봐야겠어?
버스 기사: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거 안 배웠냐?
고니: 좋아.

포스트잇을 꺼내 요금 디스플레이 화면을 가리는 고니.


고니: 육백 원이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를 걸겠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버스 기사: 시발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고니: 시발 천하의 아귀가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나?
버스 기사: 후달려?  허허허허허허허.  오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둘 다 묶어!
손님1: 네...  네?
버스 기사: 아, 쫌.  묶으라고.
손님1: 네;;

버스 기사와 고니의 손목을 운전석 옆 봉에 묶는다.

버스 기사: 준비 됐어?  까볼까?  자, 지금부터 확인들어가것습니다잉.  따라라~ 따라라~ 따라 쿵작작 쿵짝짝 따라라라~

포스트잇을 때어낸다.


승객2: 천 원이네?
승객1: 천 원이야?
버스 기사: 내가봤어 이 시발놈 밑장빼는거 똑똑히 봣다니께?
고니: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마라.  이런거 안 배웠어?  뭐하세요 기사 아저씨 손 안 찍고.
버스 기사: 야, 이 시발놈 손모가지 찍어!











아나운서: 다음 소식입니다.  한 이십 대 남성이 버스 운전 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기자: 가해자 고 씨가 버스를 탄 시각은 오늘 낮 2시 쯤.  친구들과의 점심모임에서 귀가하던 고 씨는 버스 기사와 말다툼이 붙었습니다.  "요금을 적게 내었다."는 버스 운전 기사의 말에 자신이 요금을 정확히 내었다는 것을 증명한 고 씨는 홧김에 비상 탈출용 망치를 이용해 버스 운전 기사를 가격했습니다.  버스 운전 기사는 약간의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하였고, 가해자 고 씨는 현장에서 그대로 달아났다가 버스에 타고있던 한 손님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백여 미터 떨어진 편의점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나운서: 다음 소식입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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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지 말고, 링크로 공유하세요. 자세한 건 공지에.

  1. 몹시 재미있다!

    Favicon of https://blogfishing.tistory.com 2008.11.25 22:08 신고   link delete reply
  2.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3. 그야말로 패러디의 진수라 할 만한 글이군요.

  4. 저 1번 버스가 제가 학교 다닐 때 타던거...

  5. 재미와 감동을 둘다 잡았습니다.

    Favicon of http://ani2life.egloos.com A2 2008.11.26 00:38 신고   link delete reply
  6. ㅋㅋㅋ 중간에 버스기사라고 안하고 아귀라고 한 부분이 있군요~

    재미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왓 Ctrl + F 해 본 뒤에야 겨우 발견했습니다. 읽는 동안 점점 타짜의 스토리라인에 빠져들게 되서 결국 아귀라는 단어를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는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

      안 고치고 그냥 뒀어요ㅋ

      link delete 2008.11.26 02:11 신고 Favicon of https://blog.jinh.kr JinH
  7.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문학이 살아있는 곳이군요!

  9. 타짜 패러디의 진수를 보고 갑니다.

  10. 까...까리한데요

    마치 일리단과 아서스의 대결을 보는느낌

  11. 정말 재밌군요!

  12. 센스 작렬!! 잘 보고 갑니다. ^^

  13. ㅎㅎㅎ 한참 웃다가 가네요.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14. 여기가..낚시로그인가 한참 갸우뚱....ㅎㅎㅎㅎㅎ
    근데 진희님, 왜 아래 올블 글이 깜장빡스가 된거임??? 세련되게???

    패러디 센수 작렬입니다. 재밌어욤 +_+
    냥쿤은 잘크나욤??? 세나섭에 만드셨나요?? 골드 드리러 가욤?? 앙??

    • 낚시로그에서 옮았나 봅니다ㅋ
      검정 광고상자는 차가운 도시남자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거구여~ ...네, 뻥입니다. 그냥 바꿔봤습니다.

      세나리우스섭 얼라이언스 맞나여. 드워프 냥꾼임미다. 골드점 굽신굽신 ;ㅅ;
      근데 죽음의 기사들이 웬 구울 한 마리씩 끌고다니는데 되게 부럽네요 /엉엉

      link delete 2008.12.02 21:27 신고 Favicon of https://blog.jinh.kr JinH
  15. 재밌게 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아귀 김윤석, 아나운서 조수빈 팬이라 감명깊게 봤음

    조수빈 2009.06.24 12:11 신고   link delete reply
  16. 오유에 퍼갔어요 ^-^ 먼저 리플을 남겼어야 했는데
    펌질을 첨 해보는거라 쵸큼 개념이 없었네요 ㅎㅎ

    베스트까지 가고 추천수도 많아서 영광입니다
    굽신 굽신~

    freshness 2011.09.10 16:18 신고   link delete reply
    • 출처 링크 걸어줘서 고마워요. 자기가 쓴 것 처럼 가져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기념으로 그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전에는 분명 가입 없이 리플을 달 수 있었는데 어느순간 회원제로 바뀌었네요.

      link delete 2011.09.10 19:38 신고 Favicon of https://blog.jinh.kr JinH
  17. 좋은 내용 퍼갑니다!!

    익명875 2015.12.21 16:28 신고   link delete reply

퍼가지 마세요...
링크로 공유하세요 ㅠㅠ
부탁할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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