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를 찾을 수 없는 글을 재구성한 포스팅입니다.
컴퓨터 업계의 두 천재
빌 게이츠
그런 그와 동기 중 훗날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기반의 운영 체제 개발의 거장이 된 프로그래머 탐 로드니가 있었다.
탐은 빌, 폴 앨런과 마찬가지로 컴퓨터광이었지만 전교 수석을 매번 차지할 정도로 학업에도 충실하였다. 3학년 때(1972년)는 학생회장에도 당선되었다.
집안이 가난했던 탐은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에서 공부했다. 그 장학금은 학부모회장이던 빌의 아버지(변호사)가 출자한 것이었다. 때문에 학창 시절에 빌은 탐을 깔보았고, 빌과 탐은 고교시절 내내 앙숙처럼 지내왔다.
탐 로드니
한편 탐은 MIT를 졸업하고 IBM에 입사했다. 그리고 메인프레임 컴퓨터용 운영체제를 만드는 시스템 프로그래머로서의 인생을 시작한다.
두 천재의 동업
세월이 흘러 빌은 새로운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윈도우 95의 개발을 계획하게 된다.
빌은 우수한 프로그래머로 명성이 높았던 탐 로드니를 IBM으로부터 영입하였다. 탐은 이 무렵 빌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절하려고 하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결국 윈도우 95의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윈도우 95 개발 당시의 빌과 탐
그들의 걸작 윈도우 95
탐 로드니 부당해고 사건
명작 윈도우 95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중간 관리직이 된 탐은 기분이 언짢았다. 고등학교때만 해도 우습게 보였던 빌에게 자신이 월급을 받고 사는 부하 직원이 된 것이었다.
때문에 탐은 공연히 빌의 험담을 늘어놓았다.
'빌은 고등학교 때 문제아였다.'
'빌은 약골이어서 고등학교 때 학생회장이었던 나의 부하가 된 뒤 겨우 왕따를 면했다.'
'빌은 음주 운전으로 퇴학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그의 아버지가 돈으로 무마한 것이다.' 등등..
빌은 무척 기분이 상했지만 시카고(윈도우 95의 프로젝트 이름)의 성공을 위해 꾹 참았다. 하지만 빌의 이런 인내에도 불구하고, 탐은 이제 공공연한 회의석상에서까지 빌에 대한 사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었다.
결국 빌은 탐을 해고하게 된다. 하지만 탐은 지역 언론을 등에 업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빌 게이츠가 사소한 개인 감정 때문에 부당 해고를 하였다고 물고 늘어져, 소송 준비까지 하기에 이른다.
이 부당 해고 소송이 기사화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탐에게 위로금을 주는 대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를 보는 것이로 이 사건을 덮는다. 탐 로드니가 소송 과정에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천재 해커 이동식을 직접 찾아간 이야기는 이 업계에서 몹시 유명하다.
빌 게이츠의 복수
탐이 빠진 윈도우 95의 발매는 연기될 수 밖에 없었다.
너무 화가 난 빌은 이제 자신이 탐의 욕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발팀에게 윈도우 95에 탐을 욕하는 프로그램을 삽입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후 윈도우98, 2000, ME, XP, VISTA, 7에까지도 그대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프로그램의 이름은...
탐색기
끝.
※ 탐 로드니라고 설명된 사진 속의 인물은 실제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Paul Gardner Allen) 이다.
더 보기: 비운의 천재 해커 Dr. DongSik Lee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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