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특정 인물이나 집단을 비방할 목적이 없습니다.
사건 요약
- 18대 대선 중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에서 "국정원 요원 수십 명이 온라인상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내용으로 여론 조작" 주장.
- 민주당원들과 경찰이 국정원 사무실이라 예상되는 장소 급습.
- 그곳은 국정원 여직원(이하 국정원녀) 개인 자취방이었고 3일간 대치함.
- 경찰 조사 결과: "오늘의 유머(이하 오유) 사이트테서 활동 확인."
- 오유 = 민주당 지지 성향 사이트.
- 민주당과 오유는 국정원녀가 민주당 지지자일까 봐 당황. 그러나 겉으로는 끊임없이 "민주당 불리한 내용으로 선동" 주장.
- 국정원녀 왈: "내 임무는 종북 사이트 감시"
- 오유는 종북 사이트로 낙인찍힘. 민주당은 자충수로 이미지 구김.
"The Bourne Ultimatum" Soundtrack - Extreme Ways by Moby
국정원녀 오피스텔 대치
2012년 10월 29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이하 문재인 캠프)에 한 제보가 들어옴. 제보자는 전직 국정원 고위관계자, 제보 내용은 "국정원 산하 대북심리정보국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라는 것이었음.
민주당에서 국정원장에게 사실 여부를 물어봄. So Cool.
"대북심리정보국에서 문재인 후보 비방하는 댓글 활동을 한다는 제보가 사실인가?"
- 민주당
"대북심리정보국은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
- 국정원장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민주당. 직접 국정원 댓글 알바의 실체를 파헤치기로 함. 일단, 대선 직전인 12월까지 국정원 직원들을 예의 주시하며 때를 기다림.
때가 되자, 국정원 직원 한 명을 미행해서 그녀가 사는 오피스텔까지 따라감. 헐리우드 첩보 영화가 요기잉네?
'아... 삐--, 삐-됐다! 삐--어쩌지?'
- 국정원녀 미행 도중 주차장에서 그녀를 놓쳐버린 민주당 관계자의 속마음
그런데,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린 국정원녀가 민주당관계자 따돌리고 유유히 사라짐.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실력 CIA 못지않네 ㅋㅋ
고민하던 민주당관계자는 두뇌풀가동으로 한가지 묘수를 냄. 국정원녀 차에 고의로 접촉사고 내고 경비원한테 집주소 물어보는 것. 경비원이 국정원녀의 오피스텔 호수를 알려주고 전화로 접촉사고 여부를 알려줬지만 국정원녀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음.
이후 위의 고의 접촉사고 건은 과거 있었던 비슷한 방식의 성범죄가 연상된다는 이유로 신명 나게 까임.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민주당 까일 이유 없고 미행 벌금 8만 원 내면 됌"이라고 발언했다가 국정원한테 고소 먹음.
어쨌든 주소를 알아낸 민주당원들이 국정원녀 방문 앞에 진을 치고 포위함. 그리고 언론에 공개함. 덕분에 국정원 요원의 실명, 거주지, 가족관계 등이 유포됨.
이런 사람들이 몰려와서 문 열라고 소리 지르면 건장한 남성들도 쫄아서 못나갈듯...
"님ㅋ 국정원?ㅋㅋ"
- 민주당
"아... 아님!"
-국정원녀
국정원녀는 문 잠그고 경찰에 신고함. 경찰이 도착하자 민주당원이 "문 열고 연행하라." 요구. 기자들도 도착하며 오피스텔에 사람들 개붐비는 상황 연출. 민주당에서는 "국정원 요원이 '국정원 요원 아니다.'라고 했다. 수상하다. 조사해라."라고 말함. ㅎㅎ 뭐라 할 말이 없다.
"경찰님들 빨리 연행하세요. 저안에 댓글알바 70명 있음. 현행범 체포하세요. 오피스텔이 작지만 70명이 입체적으로 겹쳐있는 것이 틀림없어요!"
- 민주당
"증거를 제시하시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 경찰
"저 안에 댓글알바가 있는 건 확실하지만, 국정원이 걱정되니 증거는 보여 줄 수 없어요. 국정원녀 이름 나이 거주지 등등 다 까발렸지만, 국정원이 걱정되어 증거를 보여줄 수 없어요!"
- 민주당
그러하다. 민주당은 증거가 있을 턱이 없던 것이다. 국정원 건물로 출퇴근하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미행한 짓거리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와중에 국정원 직원이 기자를 폭행했다는 소식이 진보 매체를 통해 확산되었지만, 사실은 민주당 관계자였다는 것이 금세 들통 났다.
국정원녀 오유에서 활동
어이없게도 본인의 오피스텔에 갖힌 꼴이 되어버린 국정원녀. 3일 동안이나 감금 아닌 감금 상태로 대치하다가 겨우 나올 수 있었다. 그녀는 의혹을 풀기 위해 컴퓨터를 경찰에 제출했고, 경찰은 비방글을 쓴 흔적이 없다고 발표한다.
"국정원녀 컴퓨터 조사하면 하루만에 정황 다 드러난다 간나삐-- 들아."
- 국정원녀 PC 압수 전 민주당
"이런 삐--! 글이 없을리가 없는데? 니들 왜 이렇게 빨리 발표했어? 부실수사했지?"
- 국정원녀 PC 압수 수색 결과 후 민주당
"경찰에도 MB의 압력이 들어갔나 보죠? 어서 증거를 제출해서 코를 납작하게 해주세요."
- 진보 성향 시민
"...조용히 해라."
- 민주당
대선 코앞에 사건을 터뜨려서 마지막 표몰이를 하려 했던 민주당은, 대선 전에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멘붕하고 만다.
"아, 근데, 오유라는 사이트에서 아이디 16개로 추천/반대 99번 누른 기록이 있네요."
- 경찰
게다가 대선 이후 이루어진 2차 조사에서는 국정원녀가 민주당 지지 사이트인 오유에서 활동한 것이 밝혀짐.
#1 국정원녀가 민주당을 지지해서 오유를 했을 경우: 민주당 자충수.
#2 국정원녀가 반정부 게시물을 감시하기 위해 오유를 했을 경우: 민주당 자충수.
때문에 민주당과 오유에서는 국정원녀가 오유에서 민주당 비하 여론조작을 했다고 몰아가기를 하는 수밖에... 그러나 하루에 한 개 꼴의 추천/반대를 누른 것으로 어떻게 여론을 조작하겠는가. 그에 반해 오유는 해외 IP로 북한 찬양 글을 올린 뒤 역시 해외 IP로 추천을 해서 베스트 게시물로 만들어 놓고, 시대를 가리지 않고 반정부 성향을 띄는 사상이 불순한 사이트였으니... 상황은 순식간에 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국정원녀: "내 임무는..."
3차 조사에서 국정원녀는 다음 발언을 한다.
"내 임무는 '인터넷 상의 종북(從北) 활동을 적발하는 것."
- 국정원녀
또한 오유에 게시된 '김정일 위원장 생일 맞아 통일강성대국 반드시 세우자', '김정은 조선인민군 대장 생일입니다' 등의 종북 성향이 의심되는 글들을 제출했고, 그리고 이런 글들에 대한 추천도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업무내용 공개하라."
- 종북활동 감시 임무 발표 전 오유
"국정원 바보 아닌가요? 그렇게 대놓고 발표하면 간첩 다 도망가겠네."
- 종북활동 감시 임무 발표 후 오유
민주당은 종북활동 감시하는 국정원을 방해한 것으로 욕을 먹게 되었고,
오유인들은 인터넷 선비를 자처하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며 뽐뿌나 엠팍 등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오유 패러디
오유는 그들이 조롱하던 보수 네티즌에게 9.8m/s^2의 가속도로 탈탈 털림.
끝.
붙임 #2: 새로운 조사 결과
새로운 조사 결과 국정원녀가 오유에 글을 남겼음이 드러남. 그와 함께 국정원녀 아이디가 공개됨.
오유와 민주당에서는 "그것보라."며 신나게 떠들어 대고 있는 중.
그러나 국정원녀는 "모든 글 작성은 업무와 관련된 부분이었으며 그런 글들을 올려놓고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게 업무였다."라고 진술했고, 남긴 글 수준도 아래와 수준.
오늘의 유머, 숲속의참치, "내 신용등급 상승도 아닌데 왜 기분이 좋지?", (2012/09/10)
무디스에 이은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상승 소식!
내 신용등급 상승도 아닌데 기분이 좋다.
유치하지만 일본보다 한등급 위라는 것도 신난다.
당장 먹고 살기 힘든데 이런게 다 무슨 소용이냐는 사람도 있다.
물론 신용등급 올라갔다고 당장에 수출이 늘고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뭐가 됐든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런 것도 만들고 수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아닐까.
괜히 우쭐댈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김뺄 일도 아니다.
좋게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도 좋다.
좋게 생각하자.
조회수 100회 미만 ㅠㅠ. 추천/반대 수 없음ㅠㅠㅠㅠ
숲속의 참치는 착했습니다. 여론을 조작하고 선동하려고 오유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ㅠㅠ 참치찡 ㅠㅠㅠ
연예관련 글, 요리 정보글에도 추천을 눌렀습니다. 그래도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괜찮습니다. 내일 닉네임을 바꿔서 재도전 합니다 ^_ㅠ
그리고 국정원녀 아이디를 넘겨준 자(십중팔구 오유 운영자), 받아서 기사쓴 한겨례 기자는 국정원에게 고소당함.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의 보호조치, 누설금지 항목 위반.
붙임 #1: 출처 및 참고
-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전문]국정원 여직원이 인터넷에 올린 글 찾아보니…", (2013-01-31)
- 뉴데일리, 전경웅 기자 , " ‘사찰이 먼저’ 민주당, '국정원女' 차 고의로 충돌", (2012.12.14)
- 뉴데일리, 차기식 객원칼럼니스트,"국정원 죽이기! 문재인이 종북세력인가?", (2013.02.02)
- 뉴시스, secret@newsis.com , " 국정원 女직원 진보사이트 활동정황 '포착'", (2013-01-03)
- 뉴스포스트, " 국정원 여직원 2차 소환조사, 경찰·국정원 ‘대선 개입’ 비난 봇물", (2013년 01월 04일)
- 동아닷컴, " 민주당 관계자, 국정원 女 취재하던 기자 폭행 논란", (2012-12-12)
- 머니투데이, "국정원女, '오유' 닉네임 11개 입수해 살펴보니…", (2013.01.31)
- 블루투데이, 홍성준 기자, " 표창원 “미행 해도 된다, 8만원 범칙금만 내면 돼” 파문 “경찰대 교수 맞아?”"
- 중앙일보, JTBC, " "감금 풀어달라"…국정원 여직원, 세차례 112에 신고", (2012.12.15)
- 연합뉴스, "국정원 여직원, 개인 아이디 제공·검색자 고소", (2013-02-02)
- 월간조선, 崔祐碩 月刊朝鮮 기자, " “제보자는 인터넷 한겨레와 인터뷰한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 ", (2013-2)
- 일베저장소, 이친구야정신차려, " 오늘의 오유.manhwa", (2013.01.28)
- 한겨례뉴스, 특별취재팀, " “국정원 엘리트 70명 ‘댓글알바’…자괴감 느껴", (2012.12.17)
- 한겨례뉴스, " 국정원 여직원 “종북 게시물 감시가 임무였다", (2013.01.28)
- 한겨례tv, 특별취재팀 ," 전직 국가정보원 고위관계자 <한겨레> 인터뷰", (2012.12.17)
'기록 #02: 사건, 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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