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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편의점에서 본인 애정 알콜류인 츄하이(복숭아)를 구입했다.

캔 음료는 뚜껑에 점자가 쓰여 있는데, 본인이 브라유 점자 <--> 한글 번역기 만들었던 것(https://jinh.kr/braille/)으로 저 점자를 해석해봤다.

⠊⠱⠫

첨봤을 땐 몇글자로 끊어야 하는 지도 잘 모르는 까막눈 상태로 저 문자를 접하게 된다. 잘 살펴 보면 세 개의 음소(?)로 끊어진 단어임을 알 수 있다...

이 땐 아직 입력기가 없어서 유니코드 점자표 부분 열어놓고 손가락으로 집어가며 찾아서 복붙했다.

그렇게 번역된 문자는 바로... "뎌가"...

??? 뎌가가 뭐지?? 본인의 점자 해석기가 개판 오분 전이라 제대로 해석이 안 되는 것?

내가 쓰레기를 코딩했구나 하고 잠시동안 허무함을 느꼈으나, 이내 깨닳았다. 아 ㅋ 이거 위아래 돌려 읽었네~. 위아래를 뒤집어서 다시 해석해봤다.

⠵⠣⠔ = 은앋

> SYSTEM: [나]는 혼란에 빠졌다!!

짧고 깊은 고뇌 끝에 제품이 일본술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해석기 위쪽의 언어 탭에서 언어를 일본어로 바꿔봤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まきを. 마키오...

대체... 대체 뭘까. 후쿠오까에 사는 마키오상이 제조한 술이라는 의미인가... 음... 마키오상 츄하이 제조실력 스고이네...

잠시 침대에 누위 빙글빙글 돌아가는 천장에 몸을 맡겨보았다. 그리고 이젠 진짜 알았다. 처음 본 ⠊⠱⠫ 이게 뒤집어 진게 아니고 정방향이었고, 그걸 일본어로 해석해야한다는 것을.

또 유니코드 표 펴놓고 한글자씩 찾았다. 이짓을 세 번 째 하는 중이다. 극도의 짜증이 몰려옴을 느끼며 해석한 단어는...

⠊⠱⠫ = おさけ.

술.

그렇다. 술에 찍어놓은 점자의 정체는 일본어로 술이었던 것.

아주 뿌듯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

그런데, 해석할 때마다 유니코드 표 뒤적거린게 넘모 속터져서 점자 입력 기능을 추가했다. 다행히 유니코드 번호 순서가 점자 번호 부르는 순서(왼쪽줄 위부터 123, 오른쪽줄 위부터 456)와 같아서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었다.

var c = 0x2800;
for (var i = 0; i < 6; i++) {
  if ($('#key_b_' + (i + 1)).prop("checked")) c += 2 ** i;
}

요런식으로... 그리고 js에서 제곱 연산자는 ** 이었다... 공학용계산기에서 자주 쓰는 ^ 이거는 논리 연산자다. 이거 땜에 처음에 에러났음 ㅋㅋ

참고로 유니코드 점자표는 아래와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점자 하나도 몰랐는데... 이젠 일어 점자까지 알아가네. 뭔가 쓸데없지만 멋지다!

끝.

참고 #1: 유니코드 점자표

Braille Patterns
Official Unicode Consortium code chart (PDF)
  0 1 2 3 4 5 6 7 8 9 A B C D E F
U+280x
U+281x
U+282x
U+28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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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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