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7년 애플의 새로운 신제품 발표회가 있던 날. 이 기념비적인 날에는 아이 홀을 통해 대려온 2017년의 잡스가 사람들 앞에 등장했다.
그의 손에는 작은 단말기가 들려있었다. 그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이 유니버스입니다."
그는 헛기침을 두어번 하더니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제 손에 들린 이것은 일종의 스위치 입니다. 본체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발 밑을 가르겼다. 장내에 모인 사람들이 일순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수많은 기자들과 IT업계 관계자들 그리고 물리학자들은 스티브 잡스가 다음에 할 말을 기다리며 귀를 기울였다.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 매우 커다란 공간이 필요했는데요... 그래서 저는 결국... 지구 전체를 하나의 단말기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구를 통채로 이용해서 우주에 접속하는 거죠."
사람들의 함성소리와 비명소리, 그리고 질문소리 등이 장내를 가득 메워 더이상 잡스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잡스는 스위치를 들고있는 손을 높이 들어 버튼을 누르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그 순간 모든것이 정지했다. 마치 우주의 리셋버튼을 누른 것처럼...
00년 0월 07일 14:00
"얘야 이곳의 모든 것은 니 마음대로 해도 좋지만, 저기 동산 한 가운데에 있는 한 입 베어문 사과는 건드리면 안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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