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PSP갤, 2012 염전의 밤 사건

사건 개요

1. 디씨 PSP 갤, 닉네임 [장애들의우상]이 PSP 고치는 방법을 물어봄.
2. 다른 유저들은 "소금물에 담궈라."고 말해줌.
3. 담굼.

 

1부: 당신의 PSP가 고장났을 때! 이렇게 하면 고칠 수 있다!

 

디시인사이드 PSP 갤러리(이하 피갤)에 닉네임 장애들의우상(이하 그)이 아래 질문을 올렸다.

 

psp2005 집에서간단고치는법좀

안쓴지 한 2년됫구
다시쓸려니깐 베털충전해도 안디네 ; 어쩌지?
집에서간단하게 고칠수있는방법없음?
섭센가야하나 ;

위의 글에 누구는 "네이버에 물어봐라.", 다른 누군가는 "소금물."이라고 대답해 준다.

 

잠시만요 진짜소금물로 피습수리되나요 ?

방법을적어주시면 내일 준비해서 다하겠습니다 .
근데 믿겨지지가않는데
죄송한데 과학적인근거좀대서 설명좀
말이안되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가 진짜 되냐고 묻자 아래처럼 답해준 피갤유저들.

  

여기서 잠깐! 리플 마지막에 언급된 닉네임 [수색]이 누구냐?

ㅉㅉ vs 스섹 그들의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염전갤 사건~

염전갤 사건 세 줄 요약.

1. 재작년 말, 디씨 피갤에서 PSP 수리법을 물어본 닉네임 [ㅇㅇ]!
2. [ㅇㅇ]는 닉네임 [水色]의 조언대로 "소금물에 넣어라", "전자렌지에 돌려라.", "드라이기로 말려라." 세 가지를 모두 실행.
3. "ㅇㅇ 너 낚임 병신 ㅋㅋ"라고 비웃는 [水色]에게 날아든 [ㅇㅇ]의 답변은 "사실 나도 니들 낚음. 내 PSP 사실 멀쩡 ㅎㅎ"

당시 나돌던 짤방

이렇게 훈훈하게 피갤에 활력을 불어넣은 염전 사건. 그 사건의 주요인물이 바로[水色].

 

 

아무튼 피갤러들은 계속 그를 현혹함.

피갤러들의 계속된 유혹에 넘어간 그는...

수색님 소금물로 피습을고칠수있습니까!!? 애들이단체로사기치는거같은데

님이 피습 고령이고 하니 님한테 질문할게요
성인분이시죠?
얘들다 초딩같음
어떻게소금물로 피습을고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렸다! 와ㅡ아ㅡ

PSP를 고칠 수 있다는 사탕발림에 넘어가 "빨리물어볼걸그렛습니다 ㄳㄳ", "농도조절법이알고싶습니다만"등의 질문을 연이어 올리게 된다.

유저들은 "할때 인증샷좀 찍어둬라 이 치료법 안믿는 아해들이 좀 많아서", "난 약 1리터에 한줌정도 넣었는데 나야 뭐 부분치료만했으니 다를수도 있다"등의 조언을 해주었다.

 

2부: 소금물 같은 걸 끼얹나...?

 

네 당근 인증샷도찍도록하겟습니다 ^^^^^

내일즈음 하고싶네요 지금은 끌때도되고해서 수색님 내일접속대가?
잘부탁드립니다~

인증샷을찍어 팔팔해진 내피에스피를찍어서
수색님의명성을 높게알려드리겟슴다~~~

 

스샷

ㅋ넣음됨?

그는 그날 밤을 참지 못하고 "넣을까요시발들아"라는 글을 남긴다. 곧이어...

 

...

 

...

 

...

 

...

넣엇음일단

넣엇다좀잇다뺑

넣ㅋ음ㅋ

 

이놈들잌ㅋ 소금물에 넣은 뒤에도 마지막까지 긴장감의 끈을 놓지않앜ㅋ

이후에도 "꺼내서 말려라." 등의 조언을 계속 해주는 유저들.

 

ㅠㅠ 이젠켜지지도않음 ㅠㅠ

어뜨케해요?

 

그제서야 뭔가 심하게 잘못된 것을 알아차린 그.

 

지금상태와내심정

ㅇㅇ 시발것들아 비록피습은이렇게죽어도 장애력은죽일수없다 천국에간 내 피습아 .. 내가어리석어서미안해 너는꼭 양지바른곳에 묻어줄게 ㅇㄱ러씨발련들 믿엇는데

ㅋㅋ 

유저들은 "역낚시인거 아니까 이제그만 본색을 드러내라", "너의 피돌이에게선 아른한 바다의 냄새가 나는구나 ~" 등의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그는 스스로 진실을 밝히는데...

 

그냥내가진실밝힐게

 

 

 

 

 

 

 

아시발여기서역낙드립터져야하는데 진짜로믿엇음 씨발것들아

 

아앜 내 배꼽ㅋㅋ

사실은요ㅋㅋㅋㅋ

처음부터끝까지 ㅋㅋㅋ 다믿엇음ㅠㅠ

역낚시따위한적없다 니들에대한증오만잇을뿐

비통하다 고종의심경이랄까

이개똥쌍노무새끼들아

악몽꿔라히발롬들

 

 

그렇게 2012년 3월 4일 밤은 바다내음을 풍기며 저물어 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