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미안해.. 사랑해.. 잘가..누나..
2012/07/21 13:55
http://blog.naver.com/deatholle/80164887260
누나.. 먼저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눈물이 자꾸 나서 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들어..
집에서 항상 착한 누나였고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고 엄마한테는 너무 좋은 딸이었는데..
왜 우리한테 이런 끔찍한 일이 생겼을까? 이런 일은 뉴스에서만 보는 건 줄 알았는데..
아빠한테만 이야기하고 엄마한테는 아직 말을 못했어.. 엄마가 견딜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나는 이 곳에 내려와서 누나 곁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어.. 내가 함께 있으니까 너무 외로워 하지 않아도 돼..
난 누나가 어디쯤 있을 지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아서 경찰들에게 맡겨두는 수밖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네..
애견동호회 사람들이 누나가 사랑했던 폴이 엄마를 만난다고 좋아했대.. 체리한테는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까? 고모와 이모를 찾는 우리 아이들은 언제쯤 이 사실을 알려줘야 할까? 어디갔다고 말해야 할까?
누나를 지키지 못해서 너무 너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누나가 결혼하고 싶다고 했을 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야 했었는데.. 나는 나대로 내 가정 꾸리느라 신경쓰지 못했어..
막내아들인 나 때문에 누나가 하고 싶었던 거 많이 못한 것도 알고 있고 나만 공부한다고 누나의 앞길은 하나도 신경쓰지 못했어..
누나가 뭘 하고 싶어했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조금 더 이야기했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많이 도와주고 싶었는데.. 나 도와 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누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네..
누나.. 여기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얼마나 끔찍하고 힘들었을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할수조차 없어.. 우리 모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꼭 범인을 잡을게.. 그리고 누나 찾아줄게.. 조금만 기다려.. 자꾸만 눈물이 나서 미칠 것 같아..
그래서 폴이랑.. 누나랑 함께 있게 도와줄게.. 약속할게.. 누나..
그리고.. 누나를 이렇게 만든 범인.. 올레길을 이렇게 위험하게 만든 장본인들.. 모두 책임을 물을 거야.. 그리고 우리 모두 가슴 아파 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게..
누나.. 너무 너무 착한 우리 누나..
너무 너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우리 천국 가서 꼭 만나자.. 꼭 만나게 될거야..
누나는 우리보다 조금 먼저 그 곳에 갔을 뿐이야..
행복해..
[출처] 미안해.. 사랑해..|작성자 동생
22일 새벽
범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른 사람인 척 글을 남긴다.
※ 추가: 경찰의 공식적인 확인 결과 대망생이는 범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범, 수사 혼선 목적 '대망생이'로 글남겨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 살해용이자 강모(46)씨가 검거 되기전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대망생이'로 글을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동부경찰서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남긴 장문의 게시물을 작성한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피의자 강씨인 것으로 확인한 자료를 넘겨받았다...(후략)
감귤국 사람임 제주 살인사건에 대해 긴글임 (추리) / 대망생이
안녕 일게이들..
감귤국에서 살고있는 탐라도 사람이야 ㅜ
오늘 경찰차만 시내에서 8대 이상본거같어... 평소엔 한대도 잘 못본다..ㅜ
심지어 대학교 주차장에도 경찰차가 있더라고 ㅡㅡ;; 처음봄
오늘의 친구들과 대화 화두는 이 엽기적인 사건이였어.. 뒤숭숭 하고
생각해보니 3년전에 미제사건이 떠오르더라고 그래서 내 나름대로 의견교환하려고 의문점이 생겨서 글을 써볼려고해
이런 글 처음쓰는데.. 부족해 보여도 이해해주고 댓글로 보완해줘^^
최근 감귤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감귤국 역사상 가장 싸이코패스 스러운 사건이라 생각해..
버스정류장에서 손목을 절단하고 신발에 넣다니 끔찍하지..
근데 난 이사건을 듣고 3년전 사건이 생각나더라고
연쇄살인 사건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약간의 유사성이 좀 보이거든... 아닐수도 있지만 3년전에 일어난 어린이집 여교사 미제사건하고....
범죄 증거 못찾은 경찰 결국 수사종결 선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555973
2012년 6월15일자로 수사 종결을 하게되.. 이번사건은 종결이후 한달도 안되서 벌어진 사건이지..
여교사 사건과 유사한점 이있어 더군다나 이쪽 길을 잘 아는 나로써는 계획 적이라고 생각했어
일단 첫째로 범인은 지리에 상당히 밝아.. 더군다나 카메라가 없는 시골밭길이나 우회도로에 상당한 지식을 가진놈이야
제주도 토박이중에서도 택시나 운송업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이상 이렇게 잘 알기 힘들꺼야
제주도는 여행와보면 알겠지만 시내와 중요도로 관광지 5.16도로 1100도로 시내도로 서부산업도로 해안도로 각 마을 입구 중요길목마다
전부 cctv 방범용 카메라 천지야 짜증날정도로 없는곳이 없을정도지
이 사건이 미제로 남은 이유는 cctv와 방범용카메라에 범인의 차가 흔적도 없기 때문이지
범인의 동선을 상상해 보면 용담2동에서 cctv에 안찍히려고 우회해서 - 용담해안도로-서부산업도로 -무수천사거리 -광령초등학교- 중산간 도로를 이용해서 숨진
여교사의 사체가 발견된 고내봉까지 간걸로 추측해.. 이길이 cctv가 없거든..
이 먼거리를 cctv와 방범용 카메라에 한대도 안찍힌거야 cctv가 많은 서부산업 도로중에서도 cctv가 없는 빈곳을 잘안거 같았어
이 사건이후로 무수천쪽에 방범 카메라가 생겻지
용담2동에서 고내봉까지 한림(서부)방향으로 가는 일주도로를 경유할수 있음에도 중산간 도로로 뺑뺑돌아서 시체를 유기하고 도망친거지
우발적으로 저지르기에는 매우 지능적이지
cctv에 하나도 인찍힐 정도로 치밀한 사람이 휴대폰은 애월읍 광령리에서 끄는(실수인지 아니면 고의인지) 힌트를 주게되
경찰은 숨진 보육교사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끊긴 광령에서 사체가 발견된 애월까지 12㎞정도 떨어져 있고, 광령에서 가방이 발견된 아라동까지 17㎞ 거리에 있는 점에 미뤄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추적하고 있으나 범행시간대에 제주시내 주요지점에서 녹화된 자료화면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범인의 이동경로로 추정되는 도로에 설치된 20대의 무인교통단속장비에 찍힌 사진을 선별하고 있으나 이는 과속.신호위반 차량에 한정되면서 특정시간대 범행 동선을 따라 이동한 모든 차량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