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2 오크 캠페인

본격 서랍속에 처박아두었던 워크래프트 시디를 찾고 싶어지는 글 3부.
[1부: 워크래프트1 리뷰 + 오크족 스토리]
[2부: 워크래프트1 인간족 스토리]

슬슬 지겨워지는 가운데 근성으로 글을 써나가고 있음.




먼저 굴단에 대해서 잠깐 집고 넘어간다.
굴단은 워1에서 오크에게 블랙핸드를 앞세워 아제로스 침공명령을 내린 장본인.  오크들을 타락시키려던 불타는 군단은 오크 주술에 회의를 느낀 굴단을 발견하게 되고 흑마법을 가르쳐주게 된다.  원로주술사들을 축출하고 흑마법사들로 어둠의 의회를 조직하게 된 굴단은 드레나이족을 썰고 다니며 즐거운 한때(?)를 보냄.  그 뒤 타락한 메디브와 계약을 맺고 아제로스를 침공하게 된다.


살게라스, 킬제덴, 넬쥴, 듀로탄, 만노로스등등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


그리고 간단히 살펴보는 워1의 스토리.
1. 오크들, 아제로스를 침공함.
2. 로서와 카드가가 메디브를 죽임.
3. 메디브와 교신중이던 굴단, 기절하고 부하들이 잠적시킴.
4. 이때다 하고 오그림 둠해머가 굴단의 꼭두각시인 블랙핸드를 죽임.
5. 둠해머는 반오크 가로나를 고문해 굴단의 거처를 알아냄.
6. 굴단은 죽음의 기사를 바치겠다고 하고 목숨을 연명함.
7. 오크가 스톰윈드 성을 털어버림.










인간과 오크의 제 1차 전쟁이 끝나고 6년... 은(는) 훼이크고 전쟁이 끝나긴 개뿔...-_-
어쨌든 아제로스왕국을 차지한 오크들이 위쪽의 대륙까지 차지하기 위해 스멀스멀 올라오는 그런 상황이다.  인간들은 얼라이언스를 조직해 호드와 맞서게 된다.  이제 아제로스 뿐 아니라 로데론과 던모로까지 영역이 확장된 워크래프트!




1장: 피의 바다(Act I: Seas of Blood)


- 시나리오 #1: 줄데어(I. ZUL'DARE)

호드는 로데론(Lordaeron)의 본토를 향한 공격을 준비했다.  오크 무리의 대족장이자 검은바위 부족의 지도자인 오그림 둠해머는 당신에게 로데론의 남쪽 해안에 전초기지를 건설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둠해머는 줄데어(Zul'dare)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당신에게 병영의 건설과 군을 먹이기 위한 농장 몇 채를 지을 것을 요구했다.  불쌍한 인간 수비대의 크기와 그들이 우리 군을 상대로 할 수 있는 저항이 당신의 성공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시나리오 스크립트 번역하느라 완전 피똥쌌음.  한글판 기껏 구해놨더니 설치도 안 됨. ㅠㅠ
목소리도 한글로 나온다던데... 하고싶다.  /엉엉




- 시나리오 #2: 힐스브래드 습격(II. RAID AT HILLSBRAD)

우리측 첩자의 보고에 따르면 트롤(Troll) 지도자 줄진(Zul'jin)이 이끄는 전투집단이 한 무리의 인간병사들에 의해 생포되었고, 힐스브래드(Hillsbrad) 근교의 비밀감옥에 감금되어있다고 한다.  둠해머는이 포로들을 호드로 끌어들일 기회를 엿보며, 줄진과 그의 트롤들을 석방시키고 근처에 있는 그들의 야영지도 돌아가게 하기 위해 당신을 보냈다.



둠해머에게 쿠엘탈라스 지방을 양도받는다는 조건으로 줄진은 아마니 숲 트롤들을 소집해 호드에 합류하게 된다.  원래는 호드의 합류 제안을 거절했었지만, 인간들에게 잡혀있을때 호드에게 구원받고는 마음을 고쳐먹는다.

그 뒤로 온갖 고생을 다 겪고 결국 와우에서는 외팔이로 나타난 줄진...


- 시나리오 #3: 사우스쇼어(III. SOUTHSHORES)

힐스브래드에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면서, 대족장은 오크의 함대(Orcish Armada)를 위한 시설의 건설을 지시했다.  그들을 가두었던 인간들에 대한 북수를 열망하고 있는 줄진과 그의 트롤들은 호드를 돕기로 약속했고, 당신의 사우스쇼어(Southshore) 작전에 도끼투척병과 구축함을 공급하기로 했다.

선박을 건조 하기위해 조선소를 반드시 지어야 한고, 함대를 만들기 위해 석유로 알려진 검은 액체가 대량 필요할 것이다.  당신의 임무가 완료되기 전까진 힐스브래드 침공은 시작될 수 없다.





- 시나리오 #4: 힐스브래드 상륙작전(IV. ASSAULT ON HILLSBRAD)

이제 함대는 당신의 유조선으로 축적한 귀중한 검은 물질의 보급에 따라 완전히 준비되었고, 둠해머는 지금이 바로 힐스브래드에 소름끼치는 본보기를 보여야 할 때라고 느꼈다.
새로운 주조공장의 건설로 더 진보한 선박을 건조 할 수 있게 되었고, 당신은 위축된 인간 거주지를 향해 군대를 태우고 해협을 건널 수송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호드에게 대항하는 녀석들은 반드시 모진 교훈을 배우게 될것이다.  -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2장: 카즈 모단(Act II: Khaz Modan)


- 시나리오 #5: 톨 바라드(V. TOL BARAD)

힐스브래드의 마을은 파괴되었다.  그리고 인간 왕국에는 파멸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들불처럼 퍼져 나갔다.  대족장 둠해머는 승리에 만족해하며 당신에게 더 어려운 임무를 맡기기로 생각했다.

문제는 드워프들의 땅인 카즈 모단(Khaz'Modan)에서 일어났다.  스트롬가드(Stromgarde)의 기동부대 전사들이 호드의 요충지인 던 모드르(Dun Modr)를 포위 했다.  당신은 던 모르드를 탈환하고 톨 바라드의 요새 섬 근처의 스트롬가드로 진군하라.



- 시나리오 #6: 황야의 땅(VI. THE BADLANDS)

둠해머가 황혼의 망치단(Twilight's Hammer clan)의 족장인 오우거 마법사(Ogre-Mage) 초갈(Cho'gall)에게 보낸 언질은, 개인적으로 그림 바톨(Grim Batol)의 정제소를 점검하라는 것이었다.  초갈과 그의 호위대는 카즈 모단의 황야의 땅(badlands)을 여행하게 될 것이고, 스트롬가드 전사들의 매복이 있을 것이다.

대족장은 당신에게 초갈과 그의 앞잡이들이 이 지역을 지나가는 동안의 호위를 명했다.  그가 죽으면, 당신의 목숨 역시 잃게될 것이다...



근데 그림바톨은 저습지에 있던데?  에라 모르겠다...


- 시나리오 #7: 스트롬가드 함락(VII. THE FALL OF STROMGARDE)

초갈은 카즈 모단의 정제소가 온전히 남아있고 그 임무를 완수했다고 보고했다.  호드는 이제 먼 북쪽 대륙에서 전쟁을 치를수 있을 만큼 충분한 석유를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호드가 다음 지역까지 이동하는 데에 오로지 골치아픈 스트롬가드의 방어병력 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인간 해군이 우리 수송선 몇 대를 스트롬가드 남쪽에 포획했다.  그 배들을 되찾고 그들의 수도를 황폐케 하라.






3장: 쿠엘탈라스(Act III: Quel'Thalas)


- 시나리오 #8: 카엘 다로우의 마법석(VIII. THE RUNESTONE AT CAER DARROW)

당신의 군대는 쿠엘탈라스(Quel'Thalas)의 엘프 왕국 남쪽 경계를 따라 주둔해 있다.  인간과 엘프 연합의 사이에 혼돈의 씨앗을 퍼트리길 바라는 굴단(Gul'dan)은 카엘 다로우 성채(Keep of Caer Darrow) 근처의 신비한 엘프 유적에 가있었다.

이 한 덩어리의 거대한 마법석(Runestone)은 다로미어 호수(Darrowmere Lake)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의 인간 성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당신은 반드시 이 유물을 지키는 군대를 파괴하고 호드를 위해 마법석의 통제권을 획득하라.





- 시나리오 #9: 티르의 손 무너뜨리기(IX. THE RAZING OF TYR'S HAND)

엘프 마법석의 점령으로, 굴단은 차원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  그 힘으로 그의 충성스럽고 무자비한 오우거 군단 전체를 비전 마법의 달인으로 변화시켰다.  이 변화를 거치는 동안 그 오우거 마법사(Ogre-Magi)들은 죽음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굴단 자신에게 필적할 만큼 악하고 교활한 존재가 되었다.

당신은 티르의 만(Tyr's Bay)의 입구에 요새를 지어 방어하고, 쿠엘탈라스로 가는 인간의 보급로를 차단하는데 오우거 마법사를 고용했다.





- 시나리오 #10: 스트라솔름 파괴(X. THE DESTRUCTION OF STRATHOLME)

북쪽의 얼라이언스 석유의 주요 원천인 스트라솔름(Stratholme)은 서부 로데론의 왕국으로 대량의 석유 운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신은 선적을 막기 위해 반드시 그들의 정제소와 시추탑을 파괴해야 한다.  석유를 굴착하고 처리하는 스트라솔름의 장비를 파괴하고, 얼라이언스의 어떠한 저항이라도 짓밝고 나아가라.




- 시나리오 #11: 쓰러진 쿠엘탈라스, 일어선 죽은자(XI. THE DEAD RISE AS QUEL'THALAS FALLS)

스트라솔름의 파괴로 얼라이언스의 쿠엘탈라스로의 보급은 힘들게 되었다.  호드의 맹공격을 받은 고대 엘프 왕국에는 오직 소수의 인간과 엘프 수호자만이 남겨졌다.

엘프들의 매혹적인 영토는 굴단에게 영감을 주어, 그의 가장 비뚤어진 창조물인 죽음의 기사(Death Knights)가 만들어 졌다.  아제로스의 쓰러진 기사의 시체들로 만들어낸, 인류의 명예로운 수호자 였던 그들은 이제 영원히 죽지 않는 불경스런 모습으로 호드를 섬기게 되었다.  겁먹은 적들을 전율케할 흑마술의 사악한 주문 마법으로 이 죽음의 기사들은 자신의 분노를 폭발시킬, 그들 앞에 서있을 정도의 얼간이를 찾고있다.



쿠엘탈라스의 파괴는 훗날 하이 엘프들이 얼라이언스 탈퇴를 선언하게된 원인이 되었다.  수백의 인간들이 엘프의 땅을 지키내기 위해 노력했었지만, 하이엘프들은 인간의 형편없는 지도력 때문에 쿠엘탈라스가 파괴되었다고 믿었기 떄문이다.




4장: 어둠의 물결(Act IV: Tides of Darkness)


- 시나리오 #12: 살게라스의 무덤(XII. THE TOMB OF SARGERAS)

북대륙(Northlands)은 함락됬고 이젠 호드의 궁극적인 패권 앞에 오직 로데론의 서쪽 지대만이 맞서고 있을 뿐이였다.  오크 부족이 약해진 얼라이언스를 향한 그들의 마지막 거대한 출정을 준비할 때에, 대족장에게서 불쾌한 통지가 전해졌다... 

굴단과 그의 폭풍약탈자 부족(Stormreaver Clan)은 호드를 배신했다.  그리고 황혼의 망치단(Twilight's Hammer Clan)에게 파도의 밑에 묻혀있다고 전해지는 고대 무덤을 찾으라고 강요했다.  둠해머의 지시를 받은 비밀요원은, 굴단이 확실히 바다밑바닥에서 화산 섬을 끌어올렸고 이렇게 비밀 지하 납골소가 열였다고 보고했다.

위대한 흑마법사가 이 무덤에서 어떤것을 풀어놓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족장은 이 명령을 발포했다. - 배신자 부족들을 말살하고 굴단의 머리를 가져와라.


드디어 악의 근원 살게라스에 대해 적어야 할 시간이 된듯...
살게라스는 불타는 군단의 창시자 이고 굴단은 이 살게라스의 꼬봉의 꼬봉의 꼬봉쯤 된다.  과거 살게라스가 아제로스를 침공했을 때 당시의 수호자가 살게라스를 저지한다.  그러나 살게라스는 죽은게 아니라 수호자의 몸속에 영혼을 숨겨놓았다가 수호자가 낳은 아이의 몸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아무리 신이라지만 어찌 이딴게 가능한지-_-?)  수호자는 살게라스가 죽은 줄로 알고 껍데기를 바다 깊숙한 곳에 봉인한다.  수호자의 아이는 바로 어둠의 문을 연 메디브였고, 메디브의 몸속으로 들어간 살게라스는 굴단을 살살 꼬드겨 아제로스를 침공하게 만든다.

메디브에게 살게라스의 시체를 찾으면 신의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굴단, 메디브에게 무덤을 찾으라고 한뒤 아제로스를 침공한다.  살게라스의 무덤을 찾던 메디브가 살해당하자 굴단은 아제로스로 와 무덤을 찾아내고 기다렸다는 듯이 호드를 등쳐먹고 무덤으로 간다.  마법석의 힘으로 무덤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그곳에는 살게라스의 시체 대신 악마들만 한 가득...  굴단은 악마들에게 한순간에 살해당했다고 한다.


- 시나리오 #13: 달라란 포위공격(XIII. THE SIEGE OF DALARAN)

심판의 시간이 손에 잡힐듯 가까워져, 오크 호드는 이 역병걸린 듯한 영토를 휩쓸고 지나가 로데론의 수도를 압박할 채비를 갖추었다.  황혼의 팔을 내리꽂은 것처럼 평지 위에 우뚝 서있는 것은 달라란의 보랏빛 성채(Violet Citadel of Dalaran) 였다.

로데론 마법사들의 성소이자 안식처인 달라란은 인간 정복의 마지막 관문이다.  얼라이언스 모든 마법사의 마법지식이 축적되어 있을게 분명한 이 곳은 로데론 정복을 위해 호드에게 반드시 파괴될 것이다.

다행히도, 오그림 둠해머는 얼라이언스에게 선보일 준비가 된 강력한 무기를 아껴 두었다.  이 때 까지 얼라이언스는 용족(Dragons)의 출현을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와우 다음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 에서 달라란이 공개 된다는것 같다.  노스렌드로 통째로 이동되었다는 얘기도 있고... 아무튼 지금의 샤트라스와 비슷한 기능을 하게될 듯.



호드는 악마의 영혼(Demon Soul)이라는 유물을 사용해 붉은 용군단의 여왕인 알렉스트라자(Alexstrasza)를 사로잡아 알을 깨갰다고 위협해 붉은용군단이 얼라이언스를 공격하게 했다.  게임상에서는 비록 초록색 용으로 나오지만 그들은 분명 붉은용이다.  위 스크린샷의 묶여있는 커다란 대왕 용가리가 여왕 알렉스트라자라고 한다.


저습지의 그림바톨에는 아직도 용아귀부족 요새와 붉은용족의 후예들이 남아있다.
그리고 현제 용아귀 부족은 아웃랜드의 어둠달계곡에 있는데, 놀랍게도 이번에는 황천날개 용군단을 사로잡아 부리고 있다.  -_- 짱인데?



- 시나리오 #14: 로데론 함락(XIV. THE FALL OF LORDAERON)

로데론 수도의 설화석 난간이 당신 앞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인다.  얼라이언스의 명예롭고 대담한 군대는 그들의 덧없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연히 맞서 싸웠다.  남은것은 전쟁을 알리는 날카로운 목소리와 우리 운명을 완수하는 것 뿐 이다.  어둠의 물결은 이제 우리 손아귀에 있다! - 호드의 이름으로 눈앞의 모든 것들을 파괴하라!




시체를 태우는 장작더미가 해질녁의 하늘로 높이 타올라 그 연기로 로 폐허가 된 로데론의 수로를 뒤덮었다.  당신의 승리는 오크 호드의 대족장 오그림 둠해머가 당신을 사령관(Warlord)의 지위로 승격시키는데 일조했고, 그리하여 당신은 권력과 당신 자신의 부족 통솔권을 얻었다.  얼라이언스는 마침내 분쇠되어, 모든 생존자는 살해되고 관례대로 화장되었다.  마침내 아제로스와 호드에게 맞설정도로 어리석은 녀석들의 대륙 전체를 차지하게 되었다!

오크 캠페인 완료.

스토리상으론 굴단의 배신으로 둠해머는 로데론 공략을 포기하게 된다.  그 후 붉은용군단을 조종하게 되지만 그마저도 얼라이언스에 의해 해방되어서 결국 호드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계속.
(4부: 워크래프트2 인간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