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워크래프트1 리뷰 + 오크족 스토리)
워1 오크족 시나리오만 완료하고 바로 워2를 해보려고 했지만 실행이 안 돼서 미뤄두고 대신 워1의 인간족 시나리오를 플레이 했다.
인간족 임무소개 화면
- 시나리오 1
능력도 시험해볼 겸, 왕의 명으로 국토의 일부를 통치가게 된 플레이어. 군대를 키워야 하며, 보급에도 힘써야 한다. 오크의 순찰대를 발견했다는 척후병의 보고가 있으므로 적절히 병영도 지어주자.
플레이 화면
오크족 유닛들처럼 모든 인간족 유닛들은 전부 같은 대사들을 한다. 아마 빌로퍼횽이 녹음했겠지?
평가화면은 오크족과 같다. 단지 다른 음악이 나올 뿐이다.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만, 인간족 시나리오는 대마법사 카드가(Khadgar)와 영웅 로서 경(Sir Lothar)을 축으로 돌아간다.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될거라는 얘기는 뻥이다. 누가 안 알려주면 백 날 해도 모름...
아무튼 로서의 풀네임은 Anduin Lothar인데 워1에서는 Sir Lothar로만 쓰인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로서는 왕국군의 총 지휘관이 되어 호드와의 전투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지만 후에 오그림 둠해머의 간계에 빠져 목숨을 잃게 되는 인물이다. 인간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사로 꼽히는 그를 기리는 석상은 불타는 평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카드가는 네 명의 영웅들과 함께 드레노어로 가서 어둠의 문을 막은 인물이다. 어둠의 문을 연 메디브의 수제자 이기도 하다. 스톰윈드가 재건될 때에 다섯의 영웅을 기리는 석상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스톰윈드 성의 왕궁내부나 입구인 영웅의 계곡에서 그들의 석상을 볼 수 있다. 와우 오리지널 서비스 때만 해도 전사한 것으로 추정됬었지만 불타는 성전에서는 샤트라스에 멀쩡하게 살아있는 카드가를 만날 수 있다.
불타는 평원의 로서 석상
스톰윈드 왕궁에 있는 카드가의 석상
사트라스에 살아있는 카드가. <로서의 후예들>의 로서가 위에서 설명한 로서를 가르키는 것.
- 시나리오 2
그랜드 햄릿 주위의 오크들의 공격이 점점 더 거세어지고 있고, 우리측 첩자에 의하면 오크들은 거대한 군대를 양성중 이라고 한다. 이에 국왕은 소수의 병력과 함께 카드가를 보내 마을을 지키고 적을 말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요즈음은 한 진영의 시나리오가 끝나면 다음 진영에서 이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게 대세이지만, 워1에서는 같은 시간대의 대립된 진영의 이야기가 얽혀서 진행된다.
소수병력 답게 달랑 세 명
워1에는 영웅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유닛으로 카드가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카드가라고 설명해 주지도 않고 "you"라면서 임무를 할당해 줄 뿐이지만... 누가 누구인지는 워2에서야 겨우 알게된다.
- 시나리오 3
블랙핸드의 습격대의 패주로 이젠 우리가 그랜드 햄릿의 평화를 되찾을 때가 왔다며 슬픔의 늪지역의 오크족 전초기지인 카이로스(Kyross)를 찾아내 파괴하라는 명령이 주어진다.
오크족으로 플레이할때는 인간족 진영이 크던에 인간족으로 플레이 하려니 우리껀 코딱지만하고 오크진영이 커짐-_-... 미니맵 오른쪽아래의 조그마한 초록색 점이 아군진영.
하지만 난 치트키를 쓰니깐 상관없음ㅋ
- 시나리오 4
왕국의 위대한 영웅 로서 경이 잃어버린 신성의 책(Lost Tome of Divinity)을 찾아 죽음의 폐광으로 간지 스무 달이 되도록 아무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노스샤이어 수도원장에게 부상당한체 도움을 요청하는 기사의 환영이 보였고, 레인 국왕은 카드가와 소수의 전사 그리고 치유사를 보내어 로서경과 나머지 생존자를 대려오라는 임무를 주었다.
오크족의 그리셀다 구출... 아니 암살 미션과 비슷하게 균형을 맞춘 시나리오. 계속해서 오크족 시나리오와 쌍둥이처럼 짝을 맞춘 임무들을 준다.
오우거 무리에게 떡실신 당해 널부러져 있는 부상자들
길이 구부러져 있으면 돌아서 가야지 왜 벽에 몸통박치기를 하고 그래? 손이 힘든 게임 워크래프트.
널부러져 있던 아해들을 치료하면...
이렇게 되살아난다. 선택된 유닛이 로서.
다시 입구까지 끌고가려면 손가락에 쥐남.
- 시나리오 5
국경수비의 요충지인 엘윈 숲의 남동쪽 가장자리에 있는 전초기지를 본거지로 사용하게된 로서. 왕에게 기마대까지 받은 로서는 곧바로 블랙핸드의 앞잡이에게 침략당한 지역을 되찾는다.
분명 임무에는 "knights"라고 되어있었는데 정작 게임에선 달랑 한 명.
- 시나리오 6
노스샤이어 수도원의 수도승들이 왕국에 반역을 일으킨 무리들에게 포위되어 이미 공격받고 있으니, 빨리 말타고 가서 막아내란다. 그리고 불순분자 무리들을 흠씬 두들겨주라는 임무까지 추가해 준다. 이에 로서경은 수도원을 구해내고 무뢰배들의 본거지를 소탕하게 된다.
설명 해준대로 시작부터 털리는 아군 마을. 블리자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
오크족 시나리오의 붉은마루 산맥 지역 임무와 비슷하다. 재빨리 무적 치트를 쳐 주는것이 생명.
가만히 놔두면 이렇게 된다.
같은 인간족을 상대로 다툼질. 오크들이 코앞까지 왔는데 동족끼리 치고받고 하니 오크와의 전쟁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였을지도 모르겠다.
- 시나리오 7
적의 침략대가 서니글래이드의 마을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한다. 척후병의 보고에 따르면 오크의 노예로 부려지는 농부 생존자가 남아있다고 한다. 생존자들은 전부 모여있는것 같으니까 몽땅 탈출시키고 또한 서니글래이드의 재건이 매우매우 중요하며 그 때에 농부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며 오크 노예 감독관들을 혼내주도록... 이라고 오크족 기지를 파괴하라는 말을 돌려서 말하고 있다.
같혀있는 생존자들. 구해줘도 농부는 싸울줄 모르므로 도움이 않됨.
- 시나리오 8
왕국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종말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사악한 흑마법사(Warlock) 메디브가 자신의 어둠의 힘을 키우기 위해 땅의 정수를 흡수하고 있으니 군사를 이끌고 그의 탑에 들어가 그가 그에게 대항하는 모든것들을 유린할 만큼 강해지기 전에 제거하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그 자는 지옥의 악마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얘기가 있으니 특히 조심하라는 말을 덧붙인다.
국왕 레인은 오크들을 얕보고 스톰윈드에서의 방어전을 명하지만 로서는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고 판단, 카드가와 함께 카라잔을 급습하기로 한 것. 후에 로서의 군대가 없는 사이에 국왕은 암살되고 만다.
카라잔에 17인 공격대로 도전한 <아제로스 왕국 수호대>길드
이게 메디브다... 오른쪽에 있는 악마보다 쬐끔 더 무섭게 생겼음
와우의 메디브 탑, 카라잔(karazhan)
온갖 잡몹을 처리하고 메디브를 죽이면 시나리오 완료.
왕국의 평화를 위해 어릴적 친구를 죽여야한 하는 로서, 그리고 자신의 옛 스승을 없엘 수 밖에 없었던 카드가. 눈물나는 스토리. ㅠㅠ
- 시나리오 9
블랙핸드의 영향권 안에서 싸울 때가 되었다며 왕국을 가로질러 퍼져나가는 역병과도 같은 오크 무리에 대한 총공격을 지시하는 레인 국왕. 동쪽 국경에 오크 무리의 본거지가 있는 검은 늪이 있다. 군대를 이끌고 오크의 비열한 군단과 그들이 지나간 어두운 자취를 따라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라.
전부 박살내 주도록 하자
- 시나리오 10
전령이 도착해 로서에게 장례 소식을 알렸다. 레인 국왕이 이 날 스톰윈드 성에서 배신자 가로나에게 암살 당하였다. 그가 로서에게 내린 마지막 명령은 총사령관(War Leader)의 망토를 두르고 전투에 나아가, 국토를 황폐하게 만들고 이제는 국왕까지 앗아간 이 전쟁을 종식시키라는 것. 척후병의 보고에 따르면 검은 늪의 안쪽에 블랙핸드 암흑의 요새 중 하나가 있다고 하는데, 바로 저주받은 사원(the Temple of the Damned)을 가르키는 것이다. 오로지 용맹한 전사들 만이 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며, 지원군이 없기 때문에 실수는 허용되지 않는다.
지도 위쪽에 저주받은 사원이 보인다
지원군은 없다. 이 병력 만으로 괴씸한 오크 녀석들을 혼내줘야 한다.
- 시나리오 11
블랙핸드의 요새인 검은바위 첨탑(Black Rock Spire)앞에는 자매 도시인 로카드(Rockard)와 스토나드(Stonard)만이 나란히 남아 있을 뿐이라며 저주받은 땅의 심장부를 치자는 로서. 로카드와 스토나드를 쳐서 지원, 보급을 끊어야만 비로소 검은바위 첨탑을 공략할 수 있다.
똑같이 생겨서 구별하기 힘들다. 음.... 스토나드... 겠지?
와우의 호드마을 스토나드
- 시나리오 12
검은바위 첨탑이 우리 앞에 있다! 악취나는 늪위의 하늘이 이 마지막 대결의 패배자를 위해 저주의 소나기 구름을 끌어모은다. 군대의 전투 준비로 긴장이 당신의 양 어깨에 망토처럼 둘린다. 무질서와 혼돈이 소용돌이치는 전장속에 우뚝 솟은 블랙핸드의 성이 이 땅의 운명을 내려다 보는 듯 하다. 요새를 파괴하고 그곳을 지키는 자들을 찾아내 말살하라, 그리고 아제로스는 블랙핸드의 악의 손아귀에서 영원히 자유로워질 것이다! ...라면서 인간족 마지막 시나리오의 막이 오른다.
검은바위 첨탑
와우의 검은바위 산
검은바위 첨탑을 파괴하고 이어지는 대망의 엔딩...
검은바위 첨탑의 붕괴는 아제로스 군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블랙핸드는 살해됬고 그의 요새는 파괴되었으며, 남아있던 오크들은 당신의 군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머리를 숙이고 뿔뿔히 흩어졌다. 전 대륙에서 노래와 기쁨의 축제를 밤낮으로 하며 계속해서 축전이 이어졌다. 왕국의 백성들은 스톰윈드 성으로 모여들었고, 궁정 마법사의 신비한 볼거리와 호화로운 대접에 즐거워 했다. 이 축제 동안에 당신의 국왕 즉위는 새로운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인정되었고, 왕국의 수호자(Defender of the Crown)의 칭호를 받게 되었다. 저녁의 축제가 아침 이른 시간까지 계속되는 동안 당신은 왕의 신성한 의무에서 물러났다...
아제로스 통치의 의무는 위엄있는 책임이며, 이 난국의 극복해 내야 한다. 얽히고 설킨 국가 정치를 익히는 것은 미지의 바다를 홀로 항해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국왕 레인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통치로 유명했으며, 당신은 그처럼 되겠다고 결심했다. 또한 이 세계로 온 오크 무리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정확하게 알아내는것 역시 중요한 문제다. 그리고 끊임없는 또다른 침공의 위협이 끝날것임이 예언되었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다른 때를 기약한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창시자이자 현 블리자드 개발부분 부사장 크리스 멧젠의 이름이 보인다
인간족 시나리오 완료
그렇게 검은바위 첨탑을 파괴한 인간들은 스톰윈드성이 함락되기까지의 짧은 평화를 유지한다.
인간족의 시나리오는 오크족의 것과 전체적으로 구를 잘 이뤄 마치 같은 시나리오를 두 번씩 한 느낌이 들었다. 음... 그리고 워1에서 흘러가는 스토리와 와우 한국어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스토리가 미묘하게 달라 조금 애먹었지만 기본적으로 워1의 스토리를 위주로 글을 적었다.
어쨌든 워1의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 하고 대강의 스토리를 알아보았으니 슬슬 워2를 실행시킬 궁리를 해야겠다.
보너스로 월드와일드인비테이셔널 때 내한한 멧젠 횽 사진.
계속.
[3부: 워크래프트2 오크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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